전자양판점·전자상가 광고·판촉 경쟁 치열

올들어 전자양판점·전자상가의 광고·판촉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가 올들어 혼수시장을 겨냥한 TV광고를 새롭게 시작하는 등 대대적인 홍보활동에 나선 데 이어 테크노마트와 전자랜드21도 TV 및 인쇄매체를 통한 광고·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장 수를 200여개로 크게 늘린 하이마트(대표 김성흠 http://www.himart.co.kr)는 올들어 이달까지 홍보·판촉비를 지난해 동기대비 250% 늘리는 등 회사 알리기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이마트의 홍보·판촉비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의 경우 TV광고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TV광고를 제작·방영하는 데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이마트는 TV광고 외에도 다양한 경품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하아마트를 찾아와 구매와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복합전자상가인 테크노마트는 지난해 25억원이었던 광고·판촉 비용을 올해 이보다 2배 늘어난 50억원으로 책정하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TV를 통한 상가 이미지광고를 내보내는 등 상가알리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신문·잡지 등을 통해서는 실제 매출과 연결될 수 있는 판촉·광고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테크노마트는 올해 전체 판촉비용 가운데 30%를 TV광고에, 50%를 신문광고에 투입하고 나머지비용은 시즌별 각종 행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테크노마트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생활전자 제품에 관한 한 테크노마트가 소비자들의 천국이라는 점을 주지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자랜드21을 직영하는 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은 지난해 인쇄매체와 TV광고를 모두 실시했으나 올들어 TV광고를 중단하고 대신 인쇄매체 광고 및 이벤트성 판촉에 주력하기로 했다. 서울전자유통은 TV광고의 경우 상가 이미지를 알리는 데는 크게 기여했으나 실구매와 연결되지는 못하다고 판단, 인쇄매체 광고를 통한 집중적인 세일광고를 통해 매출확대와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월평균 15억원씩 지출하고 있는 광고·판촉비 가운데 인쇄매체에 투자되는 금액을 지난해보다 15% 정도 늘어난 10억원으로 책정하고 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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