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한국전력의 향후 12개월 적정가를 현재의 3만원선보다 무려 2배 이상 높은 6만1500원으로 책정, 장기적인 관점의 매수추천을 냈다.
11일 서울증권은 한전에 대해 △2·4분기 이후 전력산업의 구조개편의 재추진에 따른 재무상태의 개선 가시화 △자회사인 파워콤 매각시 2조∼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각이익 발생 △국가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전력 요금의 현실화 가능성 대두 △1·4분기 전력 판매량이 전년대비 14% 증가 △안양과 부천의 열병합 발전소 매각시 약 2400억원의 특별이익 예상 등의 이유를 들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적정주가 산출에 잉여현금 흐름법, 주가수익률(PER) 비교법 등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주가수익률을 통한 산정에는 일본과 국내시장의 PER가 사용됐으며 현재 국내시장의 PER는 15배이며 여기에 한전의 2000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500원을 감안할 경우 적정주가는 3만7500원으로 계산됐다. 그러나 연내에 실행될 파워콤 매각이나 발전소 매각에 따른 특별이익을 고려하면 적정가는 5만670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일본의 동종 업체 평균(PER 25.7배)을 고려하면 6만4300원, 특별이익까지 감안하면 무려 9만7000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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