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문업체인 업투데이트(대표 이화승)가 개발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인 「삼국통일-대륙을 꿈꾸며」는 각종 판매순위에서 10위권안에 드는 등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해외게임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으로는 유일하게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는 이 게임은 고구려·백제·신라의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이 게임의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E2소프트에 따르면 올해초 제품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약 5만개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패키지게임의 경우 1만개 정도가 판매되면 히트작이라고 불릴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 판매량이면 「대박」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것이다. E2소프트는 연말까지 10만개 정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 게임이 이처럼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철저하게 한국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다 게임옵션으로 각 지역의 사투리를 지정할 수 있는 등 해외게임과 차별화된 특성과 친근함을 지니고 있다. 예컨대 고구려를 선택하면 「잘 알갔시요」 「날래날래 가자우」 등의 목소리가 나오고 백제를 선택하면 「싸게 싸게 가자니께」 「내가 가부리겄소」 등의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특히 개발초기부터 멀티플레이 지원을 염두에 두고 개발, 국가간의 균형을 고려하여 유닛을 개발했으며 자체적으로 배틀넷 서버인 「E2Net」을 개발해 게이머가 손쉽게 네트워크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의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 보기 힘든 여러 가지 특성을 구현했다. 각 유닛의 개성을 중시하고 직업의 개념을 도입, 다양한 설정을 통해 게이머가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의 범위를 넓혔다.
이 게임의 아쉬운 점은 종족 및 건물 유닛의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세력간 힘의 균형이 잘 맞지 않으며 대장간, 마굿간, 목공소 등의 건물은 무언가를 생산한다기보다 그저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부수적으로 필요한 것에 불과하다.
또 너무 한국적인 것도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되고 있다. 한국적인 것을 찾다보니 순수하게 내수 전용인 타이틀이 되어버렸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문화에 눈을 돌리기는 하되, 세계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인터뷰>업투데이트 이화승 사장
-개발기간은 얼마나 걸렸나.
▲1년 6개월 가량이 걸렸다. 보다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그래픽과 맵의 전면수정 등 시행착오를 거치다보니 예상보다 6개월 이상이 지체됐다. 차기 작품을 위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국가간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는 평이 있는데.
▲밸런스를 맞추는 데 많은 신경을 썼으나 첫 작품이다보니 오류가 많았던 것 같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곧 해결될 것이다.
-차기 작품은 어떤 것인가.
▲현재 실시간 3D 액션롤플레잉인 「FIGEX」를 개발하고 있다. 신들과 영웅의 세계를 다룬 팬터지성 게임이다. 12월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며 해외시장도 노리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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