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 미국 LCI와 멀티플렉스사업 진출

동양제과(대표 담철곤)가 전세계 최다 스크린을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스크린 체인 업체 LCI(Loews Cineplex International)사와 자본금 400억원 규모의 「메가박스-씨네플렉스(Megabox-Cineplex)」를 설립,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관련, 동양제과는 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LCI사와 합작조인식을 갖고 각각 2000만 달러에 달하는 1차 투자유치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할 계획이다.

양사의 지분 참여 형태로 이뤄지는 이번 합작투자는 향후 동양제과의 영화 스크린사업 확대에 따른 추가비용에 대해서도 LCI 측이 추가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외 공동 마케팅까지 펼치기로 해 앞으로 동양 측의 영상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제과는 이번 투자유치로 들어오는 2000만 달러의 자금으로 오는 13일 「메가박스-씨네플렉스」 1호점을 삼성동 코엑스몰내에 오픈하는 데 이어 향후 2년간 100개가 넘는 전국 스크린 체인망을 갖출 예정이다. 또 추가자금으로는 스크린 체인 사업 인프라 구축과 각종 부가 시설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메가박스-씨네플렉스」 1호점은 6500여평 면적에 16개 스크린과 4336개의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 처음 1개의 프린트로 6개관에서 동시 상영할 수 있는 인터락시스템 및 3차원 입체영상시스템도 함께 갖추고 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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