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보안관련주인 싸이버텍홀딩스에 대해 비중축소를 권고하는 견해가 증권가에서 제시됐다. 특히 싸이버텍홀딩스·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2개 등록종목은 바이러스백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8일 러브버그 바이러스의 피해에 편승, 또 다시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현대증권은 8일 싸이버텍홀딩스가 민간 침입차단시스템(일명 방화벽) 시장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여력이 미미한데다 주당순이익(EPS) 등에서 현 주가수준이 지나치게 높다며 비중축소 견해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옥주홍 애널리스트는 싸이버텍홀딩스의 적정주가수준을 2만8000∼3만원선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러브 바이러스의 피해여파가 전해지면서 보안관련주도 덩달아 치솟아 싸이버텍홀딩스와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두 종목이 상한가로 올라섰다. 싸이버텍홀딩스는 지난주말보다 4000원 오른 3만7450원,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8400원 급등한 7만8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증시 및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자들도 이제는 정확한 사업내용분석을 토대로 해당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테마와 무관한 종목을 따라다닐 경우 적지 않은 위험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