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한·미 동시 결성 추진

국내외 연예계 스타들이 대거 참여해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인터넷, 관련 솔루션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는 초대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전용 벤처펀드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결성된다.

창투사인 와이즈내일인베스트먼트(공동대표 김정실·김태한)는 국제 금융 자문사인 유니온금융투자(대표 이명호)와 공동으로 1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엔터테인먼트 펀드인 「매직스퀘어코리아」를 결성하기로 하고 오는 12일 오후 4시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투자설명회를 갖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유니온금융투자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마이클 잭슨이 100% 지분을 보유, 라이선싱과 테마파크 프로젝트 등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는 잭슨인터내셔널로부터 무한책임조합원 자격으로 30%의 출자를 받아 1억달러 규모의 「매직스퀘어펀드」를 결성, 「매직스퀘어코리아펀드」와 연계·운영할 방침이다. 표참조

업무집행조합원인 와이즈내일과 유니온이 각 50억원씩 100억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사모형태로 모집해 운영할 「매직스퀘어코리아펀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별도 회사를 설립해 운용할 미국 「매직스퀘어펀드」는 주로 해외 엔터테인먼트 관련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양 펀드는 또 총 모금액의 30%를 상호 출자할 방침이다.

이번 펀드 결성은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같은 이름으로 설립되는 첫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되며, 양국 펀드 결성이 운용주체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뤄짐으로써 앞으로 국내 엔터테인먼트 관련 벤처기업의 가치제고와 글로벌라이제이션 전략 추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비롯해 쥬라기공원·쉰들러리스트 등을 제작한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케이시 실버 전회장, 스타워즈·식스센스의 제작자인 캐시 캐네디, 할리우드네트워크의 소유자로 배우 겸 작가인 캐리 피셔 등 할리우드 거물급 인사들과 주철환 PD, 송지나 작가 등 국내 전문가들이 대거 투자·심사 자문위원회에 참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와이즈내일 강희봉 부사장은 『매직스퀘어코리아가 투자한 기업과 매직스퀘어가 투자한 기업간의 전략적 제휴가 가능, 국내 벤처기업들이 초기 단계부터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기틀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의 이세환 박사는 『매직스퀘어코리아펀드가 앞으로 한국 인터넷산업과 엔터테인먼트산업의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매직스퀘어 및 매직스퀘어코리아펀드 운용주체측은 펀드 결성에 앞서 이미 인터넷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B2C를 비롯해 미디어·콘텐츠·솔루션 관련 국내외 10개의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배기자 j 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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