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들어 집단상가에서 판매되는 개인용 HDD, 이른바 업그레이드용 HDD가 지난해 10GB벽을 돌파한 이후 대용량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저가격품이 대부분인 인터넷PC에도 15∼20GB 제품을 장착할 정도로 HDD 용량증가와 반비례, 가격하락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맥스터코리아를 비롯해 퀀텀코리아, 삼성전자, 한국IBM 등 주요 HDD 공급업체는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올 연말쯤이면 디스크 한 장당 30GB에 울트라 ATA-100 인터페이스를 장착한 제품이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트라 ATA-100 인터페이스는 스카시 인터페이스에 육박하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저렴해 기업·전문가용 시장에서 차세대 주력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이미 소매시장에서 공급되는 대부분의 제품이 울트라 ATA-100으로 교체되는 등 국내시장이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반응이 빠르다는 점 때문에 내년초부터는 새 규격의 HDD가 시장을 급속하게 바꿔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HDD 용량이 확대추세를 보이는 것은 소비자 요구보다는 공급자의 경쟁과 기술개발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씨게이트를 비롯해 퀀텀·맥스터·IBM·후지쯔·삼성전자·웨스턴디지탈 등 6개의 공급업체가 치열한 기술경쟁과 가격경쟁을 벌임으로써 소비자는 양질의 제품을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3개월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하루가 멀다하고 성능이 향상된 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향후 HDD 성능에 대한 예측이 쉽지 않다.
HDD 대용량화는 특히 시장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플레이어, MP3플레이어 사용확대와 편승, PC 사용자들의 취급 데이터 양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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