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나스닥시장은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침체된 한 주를 보냈다. 주 후반 미국 경기 과열여부를 나타내는 지수가 발표됐고 첨단종목에 대해 전문가들이 엇갈린 전망을 내놓으면서 연중 최저 거래량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월요일(이하 현지시각)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분할이 MS 종목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과 VA리눅스와 레드햇 등 리눅스 회사가 부각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지난달 28일보다 97.42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생산성지표와 4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나스닥지수는 주 중반 3700대로 폭락했다. 내구재지수 등 전 주에 발표된 지표가 이미 경기 과열 조짐을 나타냈고 목요일과 금요일에 발표된 지표도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평소보다 급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IT종목에 대한 증시전문가들의 어두운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리처드 그라소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은 「닷컴」 기업들은 「닷곤(dot-gone)」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지펀드 업자인 조지 소로스는 『미국경기가 이미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며 『자신은 이미 현금보유비중을 높였다』고 밝혔다.
반면 리먼 브라더스의 홀리 벡커가 『인터넷주는 아직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주 후반 인터넷 업종이 상승세를 타기도 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인터넷 종목이 대체로 침체됐고 생명공학지수는 연 3주째 소폭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정보통신장비 제조업체들은 주 후반들어 반등세를 보여 주초의 하락폭을 상당부분 만회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주요지수 주가동향>
지수구분=4월28일=5월5일=등락=등락률(%)
나스닥=3,860.66=3,816.82=-43.84=-1.1
다우=10,733.91=10,577.86=-156.05=-1.5
S&P=1,452.43=1,432.63=-19.80=-1.4
반도체=1,171.64=1,105.13=-66.51=-5.7
인터넷=512.27=501.89=-10.38=-2.0
<주요IT업종 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4월28일=5월5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25.88=24.50=-1.38=-5.3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9.50=9.63=0.13=1.3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7.88=7.75=-0.13=-1.6
이머신즈=PC소매=8.56=8.75=0.19=2.2
AOL=인터넷포털=60.00=57.00=-3.00=-5.0
야후=인터넷포털=130.25=125.69=-4.56=-3.5
아마존=전자상거래=55.19=58.50=3.31=6.0
인텔=반도체=126.81=123.38=-3.44=-2.7
모토로라=반도체=119.00=109.50=-9.50=-8.0
IBM=컴퓨터=111.50=107.88=-3.63=-3.3
HP=컴퓨터=135.00=136.75=1.75=1.3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9.75=71.13=1.38=2.0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62.19=58.63=-3.56=-5.7
퀄컴=통신장비=108.44=109.75=1.31=1.2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69.31=67.75=-1.56=-2.3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3.81=43.00=-0.81=-1.9
AT&T=통신서비스=45.88=38.63=-7.25=-15.8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82.75=89.50=6.75=8.2
(자료:머니OK www.money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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