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텍트로닉스 앨런 비제이 이사

『TDS7000은 기존 오실로스코프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호주 시드니의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만난 미국 텍트로닉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담당 앨런 비제이 이사(42)는 TDS7000이 성능(performance), 간편성(simplicity), 연결성(connectivity) 등 삼박자를 완벽히 갖춘 제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른 제품이 보여주지 못한 기능들을 TDS7000이 보여줄 것』이라면서 『4년여에 걸쳐 시장요구를 분석한 결과 이번에 선을 보이게 된 TDS7000은 크게 두 가지 점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한다.

우선 실리콘게르마늄(SiGe) 공정을 적용한 제품이라는 것. 미국 IBM의 칩설계 방식인 SiGe공정을 통해 대역폭·샘플링속도 등을 개선했다. 특히 안정성·정밀도 등을 비롯해 설계 엔지니어들이 특성화 분석, 디버깅 등에 유용하다는 게 그의 설명.

TDS7000은 개방형 윈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인터넷 접속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윈도가 갖고 있는 장점을 오실로스코프에서 그대로 적용했으며 듀얼 모니터 모드 기능이 있어 측정과 동시에 주요 정보를 교환하는 작업이 가능하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비제이 이사는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통신 및 반도체 부문에서 TDS7000이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높은 고객의 요구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들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텍트로닉스가 지난 1946년 설립 이래 세계 80여개국에 진출해있으며 매출의 12%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고 756개의 계측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술지향적 업체라는 점을 역설했다.

<시드니=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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