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와 e서비스 전망 및 국가전략 세미나 지상중계

정보통신부는 전자신문사 후원으로 3일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 홀에서 「e비즈니스와 e서비스 전망 및 국가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e비즈니스와 e서비스가 사회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논의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기본방향 및 대응방안을 제시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e비즈니스 국가비전 및 전략(김대희 정보통신부 정보화지원 과장)=최근 몇 년간 인터넷 이용률은 예상을 뛰어넘는 급속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성장과 더불어 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e비즈니스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e비즈니스를 단지 전자상거래란 협의로 이해하기보다는 앞으로 국가정보화가 전개돼야 할 기본방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는 인터넷망의 고속화, 기술개발 및 표준화, 법제도 정비, 전자서명 인증제도 확대 시행 등 e비즈니스 기반조성에 힘쓰고 있다. 조달청의 정부조달 업무에 전자 입찰 등 e비즈니스를 도입하는 등 공공부문 e마켓플레이스 도입을 시도중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민간부문으로 e비즈니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e비즈니스 모델의 사회적 확산과 전망(이호근 연세대 교수)=인터넷의 확산에 따라 비즈니스의 본질마저 변하고 있다.

출판산업은 e북(book) 유통채널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잡지·신문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예약서비스 산업은 온라인 여행사의 등장으로 고객에게 다양한 멀티미디어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금융산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사이버 증권 비율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사이버 증권거래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2000년 전체거래의 60∼70%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로 인한 금융산업 재편은 불가피하다.

e비즈니스가 확산되면서 기존의 마케팅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고 있다. 기존의 전략으로는 경쟁우위를 점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기업은 오프라인 비즈니스와 온라인 비즈니스의 차이에 대해 깨닫고 그에 따른 대응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선진기업의 e비즈니스 전략과 시사점(이웅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디지털 혁명은 기업의 경쟁패턴 뿐만 아니라 사회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기존 유통질서는 파괴되고 있으며 고객거래 역시 변화되고 있다.

디지털 혁명은 수익원천을 이전시키고 있으며 산업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판단하고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세계무대 지향적이고 고객중심적인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단계적으로 대응체제를 갖추는 것이 유리하다.

◇공공부문 e비즈니스 전개방향과 대응방안(김현곤 한국전산원 차세대서비스부장)=최근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전자상거래는 기존산업 및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e비즈니스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 공공기관도 비즈니스 관점에서 공공부문 정보화를 새로이 재조명해야 한다. e비즈니스는 이전에 발견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발상과 새로운 시각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e비즈니스를 이용할 경우 공공 부문 및 공공서비스 부문의 혁신이 일어날 것이 분명하다.

◇XML의 파급효과 및 e비즈니스를 위한 표준화 전략(이창호 휴처인터넷 사장)=e비즈니스 핵심기술인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에 대한 표준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XML을 활용한 기술개발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참고모델이 모자라 아직 산업별 전자상거래 대안으로 XML이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XML은 문서 및 데이터 표준화, 산업별 표준 프로세스의 정착, B2B·B2G간 데이터 흐름의 슬림화, 전자거래 시스템의 규격화를 통한 활성화, 최신정보기술 확산을 촉진한다. 이에 따라 XML이 확산되면 각종 응용시스템간 통합 자동화를 꾀하고 지식기반 체계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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