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분할안 제출로 곤경에 처해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직원들의 이직 움직임에 봉착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USA투데이」는 정부의 회사분할안 제출, 주가하락, 직원들에 대한 스카우트 제의 등으로 MS를 떠나는 직원이 많아질 것이라며 최근 MS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소개했다.
지난해 MS를 떠난 프로그래머 에릭 버먼은 『MS의 전 동료에게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이크로」와 「소프트」로 갈리면 어디서 일하겠느냐고 물어봤다』며 『동료들이 지금 매우 혼란스러워한다』고 말했다.
4년전 MS에서 나와 벤처업체를 세운 나빈 자인은 『최근 2개월 사이 MS를 떠난 직원이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만 50∼60명이 된다』며 『앞으로 6개월간 수백명이 MS와 결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MS 직원들의 이직 움직임이 알려지면서 헤드헌터들은 고급 IT인력을 잡기 위해 MS 직원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헤드헌터인 제프리 크리스천은 『예전에 MS 간부들은 헤드헌터의 연락에 답하는 일이 없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MS의 사정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크리스천은 『회사가 분할되면 간부직도 2배로 늘어나므로 직원들을 남게 하는 매력 요소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스티브 발머 사장이 지난주 전직원에게 7000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나눠주는 등 당근을 제시하고 있는 것도 MS 직원들의 동요를 막아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MS는 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 유력 일간지에 회사분할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전면광고를 게재하는 등 정부에 적극적으로 맞서고 있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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