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다임(대표 한종인)은 지난해 하반기 모던정보공학에서 사명을 변경한 다차원 분석처리(OLAP) 툴 전문업체다.
소프트다임은 기술력을 보고 투자한 엔젤투자자들이 모던정보공학이 주는 느낌이 지나치게 딱딱하고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사명 변경을 고려하게 됐다. 소프트다임은 유연하면서도 개발력있는 신선한 SW 벤처기업이라는 이미지가 함께 들어 있어 긍정적이라는 것이 안팎의 평가다. 더욱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들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닷컴 도메인(http://www.softdigm.com)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
사명변경과 함께 기업의 전략도 크게 달라졌다. OLAP툴 개발·공급이라는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e인텔리전스 전문업체로서의 장기적인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선 인터넷 분야를 신규 사업으로 설정하는 등 유망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소프트다임은 파워Si OLAP 솔루션을 통해 신영증권·한국그락소웰컴·충남대병원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서버 및 웹버전은 물론 로그분석을 처리해주는 「파워Si 포 클릭」이라는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수요층을 발굴하고 있다. 6월 중으로는 웹 리포팅 툴인 「e리포트(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파워Si 포 클릭은 단순한 웹로그 분석 기능에 회원 및 구매정보 등 기업내 데이터웨어하우스(DW)정보를 연계해 정확하고도 입체적인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리포팅 툴 역시 사용자가 클라이언트 서버 및 웹상에서 보고서를 임의로 작성할 수 있으며 드릴다운 기능이 지원돼 경쟁력이 뛰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프트다임은 무선 인터넷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5대 이동통신 업체와 접촉을 벌이고 있으며 ASP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파워Si 솔루션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한종인 사장 인터뷰>
『올 하반기 중으로 미국과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94년 설립돼 기술력은 인정받았지만 마케팅력이 부족해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프트다임 한종인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CI작업을 기점으로 기업 이미지나 사업집행 능력이 크게 달라졌다고 평가한다. 이 시기에 이뤄진 자금유치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은데다 마케팅력이 강화되는 등 사뭇 달라졌다는 것. 해외시장 진출이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섰다는 것이 무엇보다 대견하다.
현재 소프트다임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실무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시장 및 인력 기반을 다지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사장은 파워Si를 비롯해 로그분석 툴인 파워Si 포 클릭, 리포팅 툴 등 모든 제품군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웹 기술이 아닌 데이터베이스(DB) 및 클라이언트 서버 기술에 기반한 탄탄한 솔루션을 통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사장은 최근 국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업체인 지앤텍과 제휴해 이 회사의 비젼21 ERP에 자사의 파워Si 제품군을 탑재키로 합의하는 등 파트너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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