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관련주 차세대 종목 『예약』

「게임 관련주를 주목하라」 최근 게임업체에 대규모 투자붐이 불면서 게임산업이 속칭 「알짜배기」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게임업체가 주식시장의 기린아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특히 「스타크래프트」의 한빛소프트가 지난해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엔씨소프트도 지난 1·4분기에만 6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게임업체들의 매출향상이 눈부시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창투사나 벤처캐피털이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차세대 유력한 투자업종으로 분류,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오는 2002년에는 전세계 게임시장이 2687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비디오게임은 물론 PC게임, 온라인게임, 네트워크게임 등 전 분야의 게임산업이 27.4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게임 관련주가 차세대 유망종목으로 부상할 것으로 지목돼 왔다. 지금까지 「거품론」에 휩쓸린 인터넷주와는 달리 확실한 수익모델이 즐비하고 일단 잘만 하면 확실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LG증권의 김중곤 연구위원은 『현재 게임산업은 미·일 양국이 90% 이상을 선점하고 있지만 최근 인터넷붐에 따른 온라인 기능을 추가하고 있는 게임은 드물다』며 『후발업체인 국내 게임업체들이 이미 온라인 게임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있고 엔씨소프트 등 일부 업체는 벌써부터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게임이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PC 게임=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PC게임 분야에서 상장기업으로는 게임전문 자회사를 설립한 금양과 각종 게임기를 보급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들 수 있다.

코스닥에서는 디지탈임팩트와 대양이앤씨, 엔씨소프트 등이 꼽힌다. 디지탈임팩트는 「에일리언」, 「슬레이어」, 「아케인」 등을 내놓았으며 대양이앤씨는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업에 진출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PC게임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은 「리니지」 등을 내놓은 바 있다.

미등록 기업중 코스닥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로는 지오인터렉티브·소프트맥스·판타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타프시스템·마리텔레콤·KRG소프트·넥슨·태울·시노조익 등도 대상업체로 거론된다.

◇비디오 게임=전용게임기인 비디오게임 분야의 등록기업으로는 이오리스가 유일하다. 이오리스는 「히든캐치」, 「뉴히든캐치」 등 제품 외에도 아케이드게임용 보드 및 업소용 DDR의 보급에도 나서고 있다. 비디오게임기 분야의 게임업체중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해외 7개국에 음악시뮬레이션인 「EZ2DJ」를 수출하는 등 유명세를 탄 어뮤즈월드와 업소용 DDR를 보급하고 있는 「안다미로」가 있다.

◇온라인 머그게임=아직 상장 및 등록기업은 없으나 넥슨과 액토즈소프트가 상장 대상업체로 꼽힌다. 액토즈소프트는 특히 하나로통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1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온라인게임 통합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넥슨도 온라인 머그게임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들 업체는 최근 인터넷보급으로 인해 인터넷 온라인 머그게임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보고 내년중 코스닥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

◇게임 포털=게임 포털업체도 아직은 상장·등록업체가 없으나 대상업체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배틀탑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특히 제이씨는 지난 4월 초 게임포털서비스인 조이시티(http://www.joycity.com)를 오픈하면서 우리기술투자 및 엔젤캐피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또 지난해에는 실리콘밸리에 「월드넷게임」이라는 게임전문 업체를 설립, 「워바이블」, 「레드문」 등의 수출에 나서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을 겸하고 있는 쌍용의 경우가 예외적인 경우다.

◇게임 유통=게임 유통업중 순수 유통업체로는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아오조라 등이 있다. 「스타크래프트」로 유명한 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이 제품 하나만으로도 120만장 이상을 판매하는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는 등 매출신장에 힘입어 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KC에서 분사한 위자드와 신생업체인 아오조라도 코스닥 등록 업체 1순위로 꼽힌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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