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지난 주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장 후반에는 매물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조적인 수급안정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적극적인 시장대응보다는 실적주 위주의 저점 매수전략이 올바른 투자전략이다.
지난주는 나스닥의 흐름에 민감한 한국의 벤처 첨단주들이 나스닥의 반등세에 동조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닥의 IT관련 첨단주 중 실적이 양호한 기업을 중심으로 한 「바닥권 다지기」와 같은 장세흐름은 긍정적인 현상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의 매매패턴이 불확실하고 투신권과 같은 기관의 신규자금 유입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해줄 투자층이 매우 엷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전히 리스크 관리를 우선적으로 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증시 최대의 호재가 「낙폭과대」라는 증시격언을 유념해 볼 필요도 있다. 특히 인터넷과 반도체·네트워크장비·통신서비스 등 TMT 관련주들의 경우 고점대비 50% 이상의 가격조정기를 거쳤다는 점에서 반등기의 도래 등 순환매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의 경우는 종목 자체의 전망과는 상관없이 폭락장세에 휩쓸린 신규 등록종목을 중심으로 한 제조벤처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와 네트워크장비주 중 1·4분기 실적개선이 뚜렷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겸비한 첨단주 중 낙폭이 심했던 종목의 저점매수도 괜찮은 전략이다. 거래소의 삼성전자·SK텔레콤 등 대형 첨단주 흐름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박효진 신한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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