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 15g의 마이크로 인공위성을 비롯 첩보위성, 해커, 인터액티브 장난감 로봇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소재로 한 우리 영화가 제작된다.
화제의 작품은 이강필름(대표 이승수)이 올 12월 개봉을 목표로 준비중인 「비너스」. 관계기관의 인공위성 개발계획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최첨단 정보통신 기술로 무장한 일본측 산업스파이와 국정원 요원간의 첩보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지난해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기록한 우리영화 「쉬리」가 첩보전쟁에 비극적인 사랑을 결합한 것이라면 「비너스」는 첩보전에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생체인식보안시스템·정보보안시스템·GPS시스템 등을 비롯한 영상통신용 IMT2000·인터넷 전자상거래·벽걸이형 TV·노트북·PDA 등 첨단 정보통신 장비와 기술들이 이 영화에 대거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성인식 로봇은 영화발표 시점에 맞춰 상품화하고 작품 줄거리는 PC게임으로 만들어진다고 이강필름측은 밝혔다.
이승수 대표는 『이미 주요 정보통신 관련 업체들이 자사의 제품이나 기술을 영화속에 등장시키기 위한 PPL(Product Placement)광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미 한화그룹과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 영화 완성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2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는 「비너스」에는 벤처기업 경영컨설팅 업체인 팩토리닷컴과 벤처투자 펀드인 삼일벤처마인이 제작비를 지원한다.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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