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체협의회(WSC)는 28일 저녁 제주 회의 종료 후 신라호텔에서 이윤우 회장을 비롯해 미국 LSI로직의 윌프 코리건 회장, 일본의 가즈나리 쉬라이 후지쓰 전무, 유럽의 아더 반더 포엘 필립스 회장, 대만의 모리스 창 TSMC 회장 등 각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계 반도체업계는 어떤 기술적 장애물에 직면했는가.
▲윌프 코리건=반도체를 작고 얇게 만드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포토 리소그래피의 기술도 2002년께 문제로 부각될 것이다. 지금의 기술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년 이후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반도체 기술이 등장할 것이다.
-중국의 반도체 관세 철폐 가능성은.
▲윌프 코리건=중국은 반도체에 대해 6∼10%의 관세를 부과한다. WSC의 가입조건은 관세 철폐이며 중국이 WSC에 가입만 하면 그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반도체업계에서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어떤 과제가 있나.
▲가즈나리 쉬나이=90년대가 PC의 시대였다면 2000년대는 인터넷의 시대다. 인터넷이 반도체산업의 수요를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
▲윌프 코리건=인터넷은 반도체의 수요를 전방위적으로 넓히는 데 기여하고 있다. 5년 주기인 반도체사업으로 2002년과 2003년께 하향세를 타야 하나 인터넷으로 그 사이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실리콘 반도체의 대체기술 개발 움직임은.
▲이윤우=반도체업체들은 10년동안의 기술 로드맵을 논의했으며 5년동안은 현 기술로 충분하나 다음 5년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한 것은 아니다.
▲아더 반더 포엘=신기술도 중요하나 기존 기술을 응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폴리머 기술의 경우 지능형 바코드에 적용해 엄청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이번 회의에서 반덤핑에 대한 논의는 있었나.
▲윌프 코리건=논의는 없었다. 이는 정부간의 문제이며 WTP에서 논의해야 할 문제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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