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및 생명공학 등 제조업 분야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이 중점 육성된다.
중소기업청은 27일 정보통신분야에 비해 민간 투자가 매우 저조한 제조업분야를 육성하기 위해 제조업 전문 민간 벤처투자조합에 1000억원의 재정자금을 출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투자수익률 및 투자실적 등이 우수한 33개 창업투자회사를 선정, 41개 벤처투자조합의 결성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재정자금으로 결성되는 벤처투자조합은 인터넷·소프트웨어 등 비제조업 분야를 제외한 △부품·소재 △생명공학 △기계·금속 △전기·전자 △기타 등 5개 분야다.
업종별 조합수와 출자금액은 부품·소재 13개 375억원, 전기·전자 20개 555억원, 기계·금속 2개 30억원, 생명공학 4개 155억원, 기타 2개 30억원 등이다.
운영방식은 민간 창업투자회사에 일임해 투자토록 하는 한편 투자대상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창업기업(7년 이내) 및 벤처기업으로 총 결성액의 60% 이상이 집중 투자된다.
또 원활한 조합운영과 국내외 민간 펀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정부출자지분에 대해서는 목표수익률을 2∼5%로 낮추는 한편 펀드매니저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정책적으로 수익배분방식을 탄력적으로 적용케 된다.
이번에 결성되는 벤처투자조합은 개정된 창업지원법에 따라 중기청에 등록돼 유한책임제도가 적용되며 중기청은 조합자산의 투자실적과 운영수익 등 업종분야별 투자에 대한 감독을 강화,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민간투자자금이 벤처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으나 인터넷 등 정보통신 분야에 편중되고 제조업 및 창업초기 투자는 여전히 부진한 실정』이라며 『업종간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이번에 정부가 나서 투자재원을 조달하게 됐다』고 말했다.<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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