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신규 인터넷법인(가칭 삼성인터넷닷컴)을 설립하기로 한 삼성물산 적정주가가 2만500원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글로벌인터넷닷컴이 기업공개(IPO)로 자금유입시 인터넷부문 특히 전자상거래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관련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신규법인의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될 삼성물산의 적정주가는 2만500원에 이를 것』이라며 강력매수를 추천했다.
삼성물산은 지난 2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그동안 사업부별로 추진해 온 B2C, B2B 등 다양한 인터넷사업을 전문 자회사로 이관, 오는 9월에는 이 자회사를 나스닥에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신규법인인 삼성글로벌인터넷닷컴은 자본금 2500억원 규모로 설립되며 인터넷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주회사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 보고서는 『삼성물산은 신규 자회사를 등록한 후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일부 지분을 매각해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이 인터넷사업에서 물러나고 다른 계열사가 새로운 인터넷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는 그간의 소문도 불식시키게 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인터넷사업을 추진하는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했던 외국인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번 사업분리 및 자회사 해외시장 상장계획으로 인해 삼성글로벌인터넷닷컴으로 옮겨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신규 자회사에 인터넷부문 매각으로 장부상 발생하게 될 주당 912원, 총 1500억원의 특별이익에 대한 세금문제로 현금흐름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신규법인 설립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다음달 12일까지 주당 1만3405원의 가격으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오는 6월 8일 임시주총을 개최하고 신규법인 설립을 승인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26일 신규법인 설립 소식에 힘입어 하락세를 멈추고 400원 오른 1만2400원에 마감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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