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중인 코스닥시장 주식이 대부분 처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의 매물부담은 상당부분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은 지난 1월 말 코스닥지수가 178.50포인트로 저점에 이르자 개인투자자들에 이어 뒤늦게 코스닥시장 주식 편입에 나서 코스닥지수가 정점에 도달한 직후인 지난달 15일까지 무려 74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그러나 투신권은 이후 줄곧 코스닥 주식 처분에 들어가 지난 25일까지 75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보유중인 코스닥 주식을 거의 대부분 털었다.
한국·대한·현대투신 등 주요 투신사의 경우 코스닥전용펀드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 보유중인 코스닥 주식 비중이 펀드자산의 2∼3%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투신권을 포함한 기관투자가 전체로 보면 지난 2월 1일∼3월 13일 65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나 지난 3월 14일∼4월 25일 1조3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보유물량을 거의 모두 처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기웅 대한투신 투자전략팀장은 『투신, 은행, 자산운용 등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시장 주식을 대부분 처분, 보유 물량이 거의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기관은 이번 코스닥시장 투자로 인해 상당한 손실을 입고 손절매를 통해 보유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사 펀드매니저들은 코스닥시장이 지난해 말과 마찬가지로 사실상 개인이 주도하는 장세로 바뀌었으며 이같은 개인투자자 장세는 코스닥 대표 기업의 주가가 중소형 개별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낙폭이 크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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