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M&A설 따라 주가 『출렁』

SK텔레콤·한솔엠닷컴 등 통신주들이 인수합병(M&A) 향방에 따라 26일 하루종일 주가가 등락을 거듭했다.

SK텔레콤은 이날 공정거래위원회가 단말기보조금 지급 등 2개의 조건을 달아 신세기통신 인수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힘에 따라 통신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 유입되면서 장 초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후장들어 장 전반에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전날보다 4000원이 하락한 28만6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날 저녁 LG텔레콤의 한솔엠닷컴 인수설이 강력하게 고개를 든 가운데 정부관계자가 이를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이어 26일 다시 이를 정정하는 등 해프닝을 연발한 한솔엠닷컴은 큰 폭으로 빠졌다. 한솔엠닷컴은 전날 정부 관계자가 한국통신이 공기업이라는 특성상 사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국민정서상 용납되지 않는데다 전례가 없다는 사실을 들어 LG측이 인수하는 그림이 바람직하다는 발언을 해 LG측의 인수를 기정사실화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솔엠닷컴은 이날 인터넷사업과 이동통신사업을 분리, 이동통신사업은 매각하되 인터넷사업은 앞으로 한솔CSN 등 그룹 계열사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드라이브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했다. 다분히 M&A 이후의 비즈니스 밑그림을 의식한 조치다. 하지만 이날 한솔엠닷컴의 주가는 저점인 2만7050원을 경신한 끝에 신저점을 기록, 전날보다 2550원이 하락한 2만5900원을 기록했다.

최근까지 한솔엠닷컴 피인수기업으로 각광을 받은 한통프리텔도 전날에 비해 2600원이 빠진 6만9400원을 기록했다. 한통프리텔은 특히 M&A와 관련,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LG측의 한솔엠닷컴설까지 겹쳐 3일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 외에도 하나로통신, 한국통신 등 M&A에 관련된 업체들의 주가가 대체적으로 하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고 있으므로 확실한 M&A 재료가 아니면 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M&A 관련 각종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으므로 이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판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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