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 바이러스 여전히 기승

사진설명-CIH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 사용자들이 하우리의 데이터복구센터에서 바이러스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와 같은 바이러스 대란은 없었다. 하지만 CIH 바이러스는 근절되지 않았다. 26일 오후 2시 현재 한국정보보호센터의 해킹·바이러스 상담지원센터와 4개 백신업체로 접수된 CIH 바이러스 관련 국내 피해현황은 총 17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고건수에 한정된 수치로, 실제 피해건수가 신고건수의 10배 정도로 나타나는 전례에 비춰볼 때 이번에도 최소 2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대상은 일반 기업 및 공공기관의 피해가 거의 없는 반면 PC방과 개인사용자에게 감염사례가 많이 발생해 아직도 바이러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은 하드디스크와 입출력시스템(바이오스)이 모두 손상된 경우와 하드디스크만 손상된 경우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안철수 대표는 『많은 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CIH 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한 것은 아직도 많은 컴퓨터 사용자가 바이러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며 『백신 프로그램은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달리 구버전은 무용지물이기 때문에 최신 버전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정기적인 검사를 수행해야만 매년 반복되는 바이러스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IH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http://www.ahnlab.com, 02-558-7400), 하우리(http://www.hauri.co.kr, 02-828-0822), 트렌드코리아(http://www.antivirus.co.kr, 080-780-2085) 등에서 실시하는 복구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손상되기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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