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018, 모바일 익스플로러 측 반격

한국통신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주)마이크로소프트의 모바일 익스플로러(ME)를 엎고 반격에 나섰다.

이 같은 움직임은 LG텔레콤, SK텔레콤 등이 WAP 중심의 무선인터넷 표준 강화를 모색하자 이에 대한 영역 확보를 위해 나선 것.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마이크로소프트를 끼고 무선인터넷 콘텐츠제공업체에 대한 투자 및 이익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 3사는 26일 신라호텔에서 콘텐츠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제2회 무선인터넷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업전략 발표를 통해 콘텐츠제공업체에 ME 중심의 다양한 기술적·전략적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통프리텔 안태효 이사는 『콘텐츠제공업체가 직접 요금 회수를 대행뿐만 아니라 보안문제 해결, 콘텐츠 제작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마련,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는 『콘텐츠제공업체는 수익을 얻고 사업자는 검증된 콘텐츠를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수익모델 개발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솔엠닷컴 신종근 이사도 『핵심적인 콘텐츠제공업체에 대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중장기 협력관계를 형성해 업체의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두 회사의 지원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도 인터넷 표준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3사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WAP 진영이 콘텐츠제공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며 ME 진영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무선인터넷용 브라우저인 ME 보안솔루션으로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의 인터넷 보안표준 SSL(Secure Socket Layer)을 채택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보안솔루션은 5월께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선보이는 PCS단말기에 탑재될 예정이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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