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이산가족이 인터넷을 통해 만나게 된다.
해외 한민족 인터넷방송인 한터넷USA(회장 이준희 http://wwww.hanter.net)는 국내에 처음으로 북한과 인터넷을 통한 이산가족 상봉사업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와 관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이형철 대표 대사, 한터넷USA 이준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뉴욕 본사에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서 북한대표부 이형철 대표 대사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은 한민족 국제 인터넷 방송사인 한터넷과 정보통신분야의 교류를 전개하며 우선사업으로 흩어진 가족 인터넷 상봉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또 이산가족 상봉뿐 아니라 남북한간 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한 경제협력사업도 활발히 펼쳐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측 실무자들은 조만간 구체적인 실무협상에 착수하며 경협의 남한측 창구는 한터넷USA 운영을 맡고 있는 한국의 나그넷에서 맡기로 합의했다.
이산가족 인터넷 상봉은 인적 사항, 사진이나 사연을 한터넷에 전달하고 한터넷 방송에서 이를 공지해 남북한 양측에 마련된 사이버 상봉장에서 이뤄지게 된다.
한터넷USA 이준희 회장은 『이번 합의로 인터넷망을 통해 우리 민족의 대단합을 지향해 나가고 이를 통해 통일을 앞당기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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