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인터넷상의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는 「보이스포털」이 새로운 인터넷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에서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서비스인 보이스포털을 소개했다.보이스포털은 이용자가 전화를 건 후 원하는 정보의 키워드를 말하면 해당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e메일」이라고 말하면 음성인식시스템이 e메일을 검색하여 내용을 읽어준다.
보이스포털은 이용이 간편해 PC에 익숙지 않아 인터넷에서 소외됐던 사람들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게다가 일반 유선전화로도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업체가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분석가 이애인 질롯은 『보이스포털은 저학력층과 빈곤층에도 인터넷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제2의 인터넷 시대」를 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보이스포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업체들도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의 텔미네트웍스(http://www.tellme.com), 콱닷컴(http://www.quack.com), 텔서프(http://www.telsurfnetworks.com), 오디오포인트(http://www.myaudiopoint.com) 등 20여 업체들이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준비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켈시그룹에 따르면 2004년 북미지역의 보이스포털 시장 규모는 3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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