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그동안 하나로통신은 나스닥의 폭락과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에 따라 급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21일 신저점인 9010원으로 출발한 하나로통신 주가는 대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장내로 유입되면서 급상승, 단숨에 가격제한폭인 1만450원을 기록했다. 총잔량도 168만4360주나 됐으며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장 후반으로 갈수록 매물도 급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와 관련, 1조원 규모의 CB발행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주식시장의 약세흐름에 맞춰 대규모 CB발행이 이뤄질 경우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 주가의 급락을 가져올 것으로 예견돼 왔다. 대규모 CB발행은 특히 약세장에서 수급불균형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었다.
21일에는 워버그딜런증권이 강력 매수추천을 내면서 적정주가로 1만8000원을 제시한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LG그룹의 「하나로통신 인수합병(M&A)설」이 증권가에 유포되면서 최고 4만원선까지 갈 것으로 예측됐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최근 나스닥상장과 M&A로 인한 반사이득 등 호재가 널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심리적 저항선인 1만원대 밑으로 주가가 곤두박질했지만 낙폭과대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들의 사자세가 몰려 주가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영원 굿모닝증권 연구위원은 『한솔엠닷컴 등 M&A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데도 하나로통신의 주가만이 유독 하향곡선을 보여온 것은 나스닥시장에서의 주가약세와 국내주식시장의 폭락 영향』이라며 『21일 통신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앞으로 하나로통신의 주가강세를 예고하는 또 하나의 호재』라고 밝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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