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리눅스 메카」로 만들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20일 한국리눅스협의회(위원장 진대제)는 △리눅스 CD 100만장 무료배포 △개발자·기술지원 네트워크 구성 등을 포함한 리눅스 보급확산 계획 △표준화, 홍보·교육 △기반·애로 기술 개발지원 등 4대 중점추진 과제를 담은 「한국 리눅스 메카 만들기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리눅스 보급확산 계획의 구체적인 사업으로 추진될 CD 100만장 무료배포는 미지리서치, 앨릭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 리눅스코리아, 웹데이터뱅크의 배포판을 다음달부터 전문잡지 부록 형태와 리눅스 관련 행사, 우체국망 등을 통해 다음달부터 전국에 배포하겠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같은 노력으로 현재 데스크톱과 서버 OS 분야에서 각각 3%와 15%에 그치고 있는 리눅스 점유율을 10%와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협의회는 또 리눅스 개발자간 애플리케이션 개발상의 문제점 공유와 해결방안 공동 모색을 위한 리눅스 개발자 네트워크를 구성, 오는 7월부터 운영하고 리눅스 기술지원 네트워크도 5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표준화 계획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의 리눅스 PC, 서버 이용촉진을 위해 표준규격을 오는 10월까지 확정짓는 한편, 이미 개발된 한글 유니코드의 한글 글꼴 외에 중국어와 일어 글꼴도 개발해 개발업체에 배포함으로써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한 응용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또 국제전시회를 개최해 국산 리눅스 제품 개발력과 품질의 대외홍보, 외국 선진기술 습득과 정보교류의 장으로 활용, 국내업계가 해외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교육과 홍보사업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리눅스 인력양성을 위한 민간 자격인증제도도 도입돼 내년 2월 제1회 시험이 시행될 예정이다.
기반·애로 기술 개발지원은 클러스터 시스템 구축·관리 기술을 개발, 관련 업체에 이전함으로써 국내 리눅스산업의 기술경쟁력을 한차원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6월 클러스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CAFE 1.5」를, 12월에는 고가용 고확장 클러스터 시스템을 각각 개발, 발표할 계획이라고 협의회측은 밝혔다.
<오세관기자 sko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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