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운용체계(OS)인 리눅스 기반의 테라급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링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다.
연구개발정보센터(KORDIC) 슈퍼컴퓨팅 사업단은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와 리눅스원(대표 김우진)에서 장비와 운영기술을 지원받아 국내 최고성능의 리눅스 병렬처리슈퍼컴퓨터를 구축하기로 하고 18일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컴팩코리아는 64비트 알파 프로세서가 탑재된 알파서버 DS10 65대를 지원하고 리눅스원은 연구에 필요한 리눅스 기반의 환경 구축·운영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개발정보센터는 컴팩코리아와 리눅스원의 지원을 받아 국내 처음으로 65대의 리눅스서버를 결합한 테라급 슈퍼컴퓨터 성능의 클러스터링 시스템 기본 환경을 구축, 기상학·물리학 등 순수과학 분야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구축될 리눅스 기반 슈퍼컴퓨터는 현재 연구개발정보센터에서 운영중인 초병렬형 슈퍼컴퓨터 크레이 T3E의 이론 성능 115기가플롭(Flop:초당 실수연산능력)과 비교해 평균 70% 이상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슈퍼컴퓨팅사업단은 앞으로 많은 연구소에 필요한 전체 슈퍼컴퓨터의 계산기능과 능력을 분담할 테라급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드웨어 발전속도를 감안한 테라급 클러스터의 구조설계안과 클러스터를 테스트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실험으로 검증해 연구개발의 기준으로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계·항공·기상·물리·화학 등 주요 슈퍼컴퓨팅 응용분야에 5명의 박사급 인력을 투입해 개발중인 클러스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분야별 요구사항과 성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컴팩코리아측은 『서버 대수가 늘어날수록 클러스터시스템에는 버그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 65대의 리눅스 서버를 클러스터링한 시스템에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개발정보센터에 구축할 슈퍼컴퓨팅 성능의 클러스터시스템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훌륭한 레퍼런스 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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