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PC방>PC업체 주력제품

PC방을 대상으로 한 PC 공급시장에서 중소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LGIBM·삼성전자·삼보컴퓨터 등 대기업들이 간접영업 형태를 취하는 등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지 않는 반면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고 있는 컴마을·성일컴퓨텍·뉴텍컴퓨터·현주컴퓨터·PC뱅크·멀티패밀리정보산업 등 중소 PC업체들은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컴마을과 성일컴퓨텍은 정부로부터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선정돼 제품 성능과 마케팅에서 대기업에 크게 뒤지지 않는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다.

컴마을 「e머신즈 컴퓨터」

컴마을(대표 한기주)은 지난 98년 「e머신즈 컴퓨터」라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면서 지명도를 확보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정보통신부의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PC방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올 2월에는 나래이동통신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중소 PC업체들의 약점인 브랜드 인지도와 사후지원 서비스의 신뢰성 문제를 해소했다. 컴마을은 현재 PC방에서 사용되는 최상위 기종 PC인 「e머신즈 PⅢ 600」을 본체가격 기준으로 125만원에 공급, 가격 경쟁력에서 앞서 있다. 또한 LG전자와 KDS 등의 모니터를 공급중인 이 업체는 같은 모델의 본체에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한 가격을 149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는 향후 PC방 시장공략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것과 같은 것으로 현재 PC방의 PC 수요가 셀러론급에서 펜티엄Ⅲ급으로 고급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밖에 PC방 시장을 공략하는 주력제품으로는 인텔 셀러론 500㎒ CPU를 탑재한 「e머신즈 인터넷PC」로 17인치 모니터를 포함해 119만원에 공급중이다.

성일컴퓨텍 「프로미디어」

성일컴퓨텍(대표 이규서)은 주기판·VGA카드 등 PC용 부품과 스피커 등 주변기기를 생산하는 업체답게 짜임새 있는 시스템 구성이 강점이다. 그동안 PC시장에서는 지명도가 낮아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인터넷PC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PC방 시장에서는 나름대로의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성일컴퓨텍의 관계자는 『정통부 공인 인터넷PC와 가격은 같으면서 성능은 한 차원 높인 「뉴 인터넷PC」를 새로이 출시했으며 정부기관 PC성능테스트 1위를 차지한 펜티엄Ⅲ600과 셀러론500 CPU를 채택한 두 가지 모델을 본체기준 각각 80만원대와 120만원대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배트맨 펜티엄Ⅲ600모델은 128MB기본메모리, UDMA66 지원의 20GB HDD, 32MB 3D VGA, 48X CD롬, 56k모뎀, 3D PCI사운드에 최신VIA 보드를 채택해 저렴한 가격에 고성능을 구현하고 있으며 일반인과 대학생들을 위한 아카데미버전인 프로2000은 160만원대로 셀러론500 CPU와 6GB HDD를 채택해 보급형으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설명이다.

뉴텍2000 「인디」

뉴텍2000(대표 박철우)은 과거 PC시장에서 중견업체 돌풍을 일으켰던 뉴텍컴퓨터 멤버들이 모여 지난해 5월부터 재기에 나선 업체로 전국 유통망을 완전히 갖췄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업체는 현재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더비시리즈」 4개 모델과 파워유저 및 PC방 시장을 겨냥한 「인디시리즈」 4개 모델을 공급중이다.

인디시리즈의 경우 가격보다 성능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인디 6000E」는 CDRW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함으로써 인터넷 검색 및 정보검색 등을 통해 확보한 대량 데이터를 쉽게 저장할 수 있어 PC방에는 매우 매력적인 모델이다. 「인디 6000」모델은 확장성에 초점을 둔 제품으로 30.7GB HDD와 DVD드라이브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최근 국내에서도 영화 DVD타이틀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DVD 영화를 보려는 수요층을 공략하려는 PC방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모델이다.

이밖에 「인디 7000KC」는 애슬론 700㎒ CPU 등을 탑재한 애슬론시스템도 공급중으로 고급 파워유저에게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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