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폭적인 PC 생산량 확대에 힘입어 국내 그래픽카드 업계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세계 그래픽칩세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사는 최근 한국내 칩세트 공급원인 피치텔레콤(대표 변윤성)을 통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에 대한 칩세트 공급순위를 한등급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는 엔비디아사의 칩세트를 세계 다른 업체보다 우선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사는 3DFX, ATI와 더불어 세계 그래픽칩세트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약 40%의 시장을 점유한 업체다.
피치텔레콤은 엔비디아사가 국내업체의 공급 순위를 한단계 높인 것은 한달에 10만장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가 많은데다 PC 생산량이 세계 10% 수준을 넘을 것이 확실시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우리나라 그래픽 제조업체의 올해 칩세트 수요량은 15만개로 지난해 4만∼5만대에 비해 3∼4배 이상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써 한국 그래픽카드 제조업체 대부분이 엔비디아사의 1순위 칩세트 도입회사인 크리에이티브와 독일의 엘사, 대만의 에이서, 일본의 캐노푸스사에 이어 2순위 업체로 등록될 것이 예상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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