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닥시장은 200선이 무너졌고 거래소시장은 800선에 턱걸이 했다. 한주내내 지속된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코스닥과 거래소는 물론 제 3시장까지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은 주초 전주말의 상승탄력과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대형 호재를 발판으로 220대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미국에서 불어온 지속적인 정보기술(IT)주의 거품 논란속에 힘없이 무너져 200선이 붕괴됐다. 벤처지수와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지수의 낙폭이 크게 나타나며 전주말보다 10.10포인트 하락한 195.87로 한주를 마쳤다. 거래소시장도 그동안 지수를 방어하던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IT주들이 주말로 갈수록 밀리며 36.49포인트 떨어진 800.89로 마감됐다. 코스닥의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제 3시장도 거래가 급격히 줄며 전반적 약세를 나타냈다. ET지수도 전주보다 22.94포인트가 떨어져 277.65를 기록했다. 비중이 높은 거래소 대형 IT지수의 하방경직성으로 주중 300선을 지켰으나 금요일 하루에만 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277.65로 한 주를 마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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