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비즈니스를 통해 국내 최고의 유무선 통합서비스업체로 올라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휴대폰·PCS·무선데이터 등 기존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무선 및 양방향 통신으로 각종 시스템을 원거리에서 자동제어하는 「무선 원격제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는 삼진텔레콤(대표 김철호 http://www.sjtelecom.co.kr). 이 회사는 무선 데이터통신 부문의 니치마킷을 공략하며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최고를 꿈꾸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7년 8월에 자본금 1억원으로 출발, 2년여만에 무선 원격제어 분야의 독보적인 업체로 올라선 삼진텔레콤은 최근 가로등 제어시스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청을 시작으로 상용화에 나선 이 시스템은 센서로 가로등의 이상 여부를 감지, 에어미디어망에 접속한 관계자의 휴대단말기에 리얼타임으로 메시지를 전송, 간편하게 수리할 수 있어 현재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삼진텔레콤은 이같은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무선테이터 통신 기술의 원리를 이용해 포콤, 진돗개 등 방범시스템업체들과 전략적으로 손잡고 방범시스템에도 이를 적극 응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광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골목길 등의 보안등 제어를 원격 처리하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중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016사업자인 한국통신프리텔, 단문메시지서비스(SMS)업체인 EQ텔레콤, 자판기 관리업체인 온세우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자판기 원격제어서비스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는 수도·가스·전기·열량 등 통신망을 이용해 원격검침하는 「텔리미터링」의 공동 마케팅에 대해 협의중이다. 이밖에도 무선 티케팅사업, 버스카드 무선 충전서비스사업 등 응용분야가 갈수록 늘고 있다.
김철호 사장(40)은 『무선 원격제어기술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아이디어가 통합된 첨단 시스템통합(SI)비즈니스로 서비스 영역이 엄청나다』며 『특히 사회가 자동화, 무인화, 디지털화될수록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양방향 원격 제어기술의 응용분야는 더욱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원격제어시스템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삼진텔레콤의 매출도 지난해 3억7000만원에서 이달 현재 이미 27억원대로 급증했다.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까지 50억원의 매출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엔 200억원대로 늘어나고 예상대로 코스닥에도 별탈없이 진출할 것이 확실하다고 삼진텔레콤은 보고 있다.
김 사장은 『오는 2002년경 국내 최고의 전문 통신서비스업체로 올라선다는 목표아래 중·장기적으로 리눅스와 인터넷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개발 등 핵심역량을 제외하고는 하드웨어 제조 등 모든 부문을 가능한 한 아웃소싱이나 보유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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