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영전자공업·삼화콘덴서공업·필코전자·한성엘컴텍 등 콘덴서업체들이 콘덴서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고 디지털 전자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사업다각화를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덴서업체들이 콘덴서 생산만으로는 성장의 한계를 느끼고 있고 디지털 전자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정보통신부품과 인터넷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영전자공업(대표 변동준 http://www.samyoung.co.kr)은 지난 6개월 동안 2억5000만원을 들여 유아용 어학학습기인 「토킹머신」을 개발, 양산에 들어가 이 분야에서 연간 70억원의 신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화콘덴서공업(대표 이근범 http://www.samwha.com)은 최근 칩 배리스터와 온도감지 및 온도보상용 적층형 칩 부온도계수(NTC) 서미스터를 양산한 데 이어 일본 OEL과 제휴, 올해안에 권선형 칩 인덕터를 개발하는 등 이동통신부품 분야에서 연간 500억원의 추가매출을 달성할 예정이다.
필코전자(대표 조종대 http://www.pilkor.com)는 적층형 칩인덕터(MCI)를 양산한 데 이어 휴맥스·디지토 등과 공동으로 전자부품 B2B 전자상거래를 전담할 「파츠엔닷컴」을 설립하면서 전자상거래 분야에 진출했다.
한성엘컴텍(대표 이관종)은 최근 무기EL 개발해 삼성SDI에서 제품승인을 획득하고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양산에 나섰다. 앞으로 이 회사의 무기EL 연관사업인 IMT 2000용 유기EL과 「키패드」 「EL 디스플레이 모듈」 등 EL관련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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