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전화기 업계가 시장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태광산업, 해태전자, 데이통콤 등 주요 유·무선 전화기 업체들은 적극적인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 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업체마다 유·무선 전화기의 디자인과 색상을 보완하고 고객 밀착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소비자 만족도가 향상, 수요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amsungelectronics.com)는 올해 900㎒ 유·무선 전화기 분야에서 시장우위를 고수해 나가면서 800억원대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5월부터 실용성과 디자인을 향상시킨 제품을 본격 출시하고 신혼부부 신규수요와 30∼40대 가정 대체수요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관련업체들의 본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해 유·무선 전화기 국내수요가 1500억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1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정보통신(대표 서평원 http://www.lgic.co.kr)도 유·무선 전화기의 수요 회복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첨단기능과 고품격 디자인을 채택한 제품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30∼4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전화기 판매처를 백화점, 양판점, 할인점은 물론이고 전자상거래까지 적극 활용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 회사는 또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휘해 공중전화교환망(PSTN)을 이용하는 제품의 비중을 줄이고 콜러 ID 서비스용 전화기, 영상전화기 등 신개념 전화기를 주력 제품화하기로 했다.
태광산업(대표 이호진 http://www.taekwange.com)은 유·무선 전화기 개발에서 제조·영업에 이르기까지 일괄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준비중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900㎒ 유·무선 전화기인 「뮤테크 810」을 출시한 데 이어 하반기 중에 총 4종의 단순, 무·무선, 유선 전화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해태전자(대표 허진호 http://www.hte.co.kr)가 바텔 전화기 사업부를 부활시키면서 3년만에 유·무선 전화기시장 재진입을 선언했으며, 이레전자산업(대표 정문식 http://www.erae.com)도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900㎒ 유·무선 전화기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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