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김영재 큐브라인 공동대표

『웅진그룹이라는 대기업의 계열사로 출발했지만 벤처정신만은 결코 잃지 않겠습니다.』

인터넷 음악 전문 사이트인 「엠플러그(http://www.mplug.com)」를 운영하고 있는 큐브라인의 공동대표로 취임한 김영재 사장(36)은 자사 사이트를 국내 최대의 음악 중심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키우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사내벤처 연구회로 출발, 산학연과 연계해 9개월이라는 산고 끝에 탄생한 큐브라인은 렛츠뮤직, 인터넷 뮤직 등 다수 음악 사이트들에 맞서 「맞춤형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차별화 전략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찜바구니」 등을 통해 고객성향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 30만에 가까운 커뮤니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김 사장의 이러한 자신감에는 창업 전부터 큐브라인을 든든하게 지원해 온 웅진그룹의 힘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룹측에서는 큐브라인이 처음으로 사전 연구 작업 등을 통해 자생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를 새로운 기업 모델로 만들고 싶어한다는 것.

『이같은 배경이 큰 도움이 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벤처정신을 결코 잃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이다.

산업은행, 세종증권 등으로부터 60억원의 자금을 유치한 큐브라인은 최근 라이브플러스와 제휴, 티케팅 몰의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고객정보를 통한 다각적인 고부가치 사업도 모색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인터넷 음악사업 참여에 대해 『디지털 음악산업의 전망을 먼저 고려한 것은 사실이지만 더 큰 이유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 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말썽을 빚고 있는 저작권 분쟁 및 불법복제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자신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아래 밤잠을 잊은 채 강행군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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