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을 향해 뛴다>비테크놀러지

지난 97년 4월 네트워크 컨설팅으로 간판을 내건 비테크놀러지(대표 장석원)는 현재 「게임넷(GameNet)」이라는 게임 플랫폼을 제공하며 네트워크 게임업계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게임 플랫폼이란 동시에 여러 이용자가 게임을 즐기는 스타크래프트나 FIFA99와 같은 네트워크 게임에서 서버와 네트워크를 관리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기술(솔루션)이다. 최근 인터넷 관련 업체가 경쟁적으로 네트워크 게임을 제공하려고 하면서 기반기술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을 보유한 업체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드물어 비테크놀러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한국통신하이텔, 두루넷, 디지틀조선일보 등에 네트워크 게임 플랫폼을 공급해 왔으며 지난해 6월에는 LG벤처투자에서 액면가 50배에 이르는 프리미엄을 조건으로 10억원을 유치, 업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미국 칼리사를 전격 인수, 전열을 정비했다. 「칼리25」라는 네트워크게임 전용 플랫폼 엔진을 개발한 칼리사는 매년 3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동종 업계에서 기술력 있는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칼리사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물론 비테크놀러지의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연계해서 해외시장 공략까지 내다보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 인터넷 업체에 특화시킨 게임 전용 플랫폼을 준비중이다. 이밖에 메리디안59, 파이어팀이라는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20여개 이상의 전문 콘텐츠를 개발, 국내 대형 VAN사 및 한국통신 인포샵에 올리는 등 게임 전문기업으로 진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중이다. 이로써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의 31억원보다 두 배 이상에 달하는 6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생기업들이 관련 분야에 속속 진출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휴대폰을 비롯한 각종 기기에서도 네트워크 게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신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신속한 대응체제가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공모가는 2만원(액면가 500원)이며 11, 12일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장석원 사장 인터뷰

-자사의 강점은.

▲우수한 개발인력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업계에 정평이 나 있는 칼리사를 인수함으로써 선진 기술력으로 무장할 수 있게 됐다. 칼리사의 기술력과 자사의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연계할 경우 해외시장 공략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계획은.

▲목표는 인터넷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전략적 제휴와 기술을 바탕으로한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만화를 비롯한 신규 엔터테인먼트 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다. 이밖에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에도 참여해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다져갈 계획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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