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가 인터넷비즈니스의 핵심 제품으로 떠오른 「스마트카드 칩」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GSM 방식의 개인 신원 및 예금계정 정보(SIM) 스마트카드용 반도체 칩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올해에만 4000만개의 공급물량을 확보했으며 이달부터 지하철 승차권 및 버스 카드용으로 접촉 및 비접촉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콤비 카드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인터넷상거래 분야를 겨냥해 올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32비트 CPU를 탑재한 자바시스템용 스마트카드 칩을 개발하고 있어 접촉식·비접촉식·자바시스템용 등 모든 스마트카드 칩 서비스를 제공해 차세대 IC카드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스마트카드는 마이크로프로세서·메모리·운용시스템 등을 탑재한 약 2.0㎠ 크기의 IC칩을 삽입한 플라스틱 카드로 최근 전자상거래·통신·금융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 분야에서 지난해에 비해 10배 늘어난 4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2003년께 3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메모리 기술은 물론 비메모리 기술, 원칩화 기술 등을 필요로 하는 스마트카드의 특성상 우리 회사는 스마트카드를 미래 전략제품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SIM 스마트카드 분야의 경우 내년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95년 사원증용 스마트카드를 시작으로 이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그동안 활발한 연구개발을 통해 상당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스마트카드용 칩 시장은 지난 97년 2억2000만개의 시장을 형성한 후 매년 50%에 육박하는 고속성장을 하고 있으며 2002년께 15억9000만개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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