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인터넷사업자가 계좌이체부터 다국간 페이먼트게이트웨이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종합적인 전자뱅킹서비스 구축에 합의함에 따라 이르면 이달 내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뱅킹 컨소시엄인 「뱅크라운드」가 설립될 전망이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달부터 페이먼트게이트웨이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추진됐으며 최근 트레이드 사업자 및 인터넷체인망 사업자들도 컨소시엄에 참여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라운드의 구축이 완료되면 각 지불사업자들의 신용카드, 직불카드, 선불카드, 사이버머니 등이 통합 사용돼 이용자들은 특정한 사업자에 한정되지 않고 인터넷에서 실물 금융서비스처럼 자유롭게 사이버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은 다른 지불사업자들과 달리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업연대를 통해 현재 고가의 계좌이체 및 신용카드 수수료 등 금융비용을 낮추는 공동작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뱅크라운드」는 우선 브리지 서비스 형태로 종합적인 사이버 뱅킹서비스를 제공하고, 조인트벤처형식의 독립사업체를 출범시켜 다양한 전자상거래용 신규 금융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결제과 뱅킹서비스를 위한 브리지센터를 구축해 금융 고객관계관리(CRM) 서비스 및 금융거래에 따른 정산소(Pay Settlement) 역할을 제공하며 종합전자통장(e-pasbook)을 통해 다양한 전자상거래용 종합금융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뱅크라운드는 브리지 서비스를 금융거래용 컨트롤패드로 개발할 계획으로 웹OS 기능을 이용해 뱅킹사업자들의 서비스를 단일 서비스로 묶고 각종 서비스에 대한 자동 로그인 및 맞춤형 커뮤니티 및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이 간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김광흠 C포켓닷컴 사장은 『이미 C포켓닷컴, 페이게이트, 아이브리지, 에이폴스, EC플라자, 세화인터넷, EC브리지, B2B인터넷, 라스트원, 베스트나우, 등이 공동 서비스 구축에 합의했다』며 『이달 내로 전체 사업자 모임을 실시해 서비스 통합을 논의할 예정으로 「볼레로」 등 국제적인 뱅킹 사업자들과 제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호기자 i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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