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인터넷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소니(http://www.sony.co.jp)가 지난달 일본 가전업계 최초로 인터넷을 활용한 AV기기의 직판에 나선 데 이어 라이벌인 마쓰시타전기산업(http://www.panasonic.co.jp)도 올 가을 네트워크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 판매는 수요 동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유통 및 재고비용 삭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가전업계에서도 새로운 유통 기법으로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소니와 마쓰시타의 네트워크 판매 추진은 다른 업체들의 참여를 불러 가전 유통의 구조적 변혁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는 계열 판매점이 보유하는 상품에 대해 네트워크상에서 주문을 접수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판매를 추진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오는 10월 전액출자로 사업추진 자회사 「내셔널/파나소닉 인조이 닷컴(가칭)」을 설립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내셔널 인조이 닷컴이 개설한 홈페이지상에서 계열 판매점의 상품 가격이나 재고 상황 등을 확인해 주문하면 된다. 판매점은 상품 배달, 대금결제, 상품 설명 및 설치 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취급 품목은 TV, 세탁기, 냉장고 등 판매점이 취급하는 거의 모든 제품이며, 전국의 약 2만개 판매점 가운데 약 7000개점이 이번 네트워크 판매에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가격은 당분간 판매점 가격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소비자가 저가 판매 매장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돼 판매점간 가격 및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쓰시타는 또 가전 판매점에서 취급하지 않는 PC 주변기기나 AV기기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이달 중순 또 다른 자회사를 설립해 판매점을 통하지 않고 판매하는 네트워크 직판을 실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지난달 네트워크 판매 전문회사인 「소니 스타일 닷 컴」을 창구로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제품을 직송하는 네트워크 직판에 착수했다. 초년도 네트워크 판매액 목표로 약 100억엔을 잡고 있다.
한편 이들 두 회사의 네트워크 판매는 소니가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받고 제품을 직송하는 직판 형태인 반면 마쓰시타는 계열 판매점을 네트워크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소니의 경우 계열 판매점 의존도가 20%인 데 대해 마쓰시타는 50%나 돼 판매점의 반발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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