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유무상증자로 수급 압박 심할 터

코스닥 등록기업들이 지난 2, 3월 집중적으로 실시한 유무상증자 물량 6조2000억원이 2·4분기 시장에 유통될 것으로 보여 수급구조가 악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주가하락으로 인해 실제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증권은 10일 2·4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물량규모를 예측하고 오는 6월에는 특히 무상증자 물량이 밀집돼 있어 물량 압박이 극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3월 유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오피콤과 자네트시스템, 청람디지탈, 비티씨정보통신 등이 다음달께 신주를 등록할 예정이고 드림라인, 현대멀티캡, 삼보정보통신, 부일이동통신 등도 공시를 통해 유무상증자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라인은 10일을 기준으로 신주 67만주를 증자하고 오는 6월 2일 등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현대멀티캡도 오는 6월 7일께 유상증자에 따른 36만주를 신규로 등록할 계획에 있어 유통 물량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더욱이 공모주 청약에서도 공모가가 예정가보다 40∼100% 이상 할증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물량은 3000억∼4000억원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코스닥 등록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오는 6월 물량규모는 이보다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서울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침체로 지수 하락폭이 커 당초 우려와는 달리 물량압박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증권 김장환 연구원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체적인 시가총액은 줄어들기 때문에 유무상증자에 따른 추가 물량규모는 예상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면서 『지난달 말과 이달의 경우 수급악화가 가장 심할 것으로 우려됐지만 주가하락으로 규모가 크지 않았던 것과 유사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코스닥지수가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달 10일과 비교해 지난 7일 시가총액은 116조4730억원으로 6.54% 감소했다. 이에 비해 유무상증자와 관련한 물량규모는 평균 40% 이상 감소, 시장 에너지 측면과 관련해 등록시 분담해야 할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표>2·4분기 코스닥 등록기업 공급물량 규모(단위:억원)

구분=4월=5월=6월

유상=6732=6105=10942

무상=6020=10948=22579

증자합계=12752=17053=33521

공모주청약=2046(공모예정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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