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온도계수(NTC)서미스터 업계에 제품 특화 바람이 불고 있다.
DSC전자와 GNG전자·동서·래트론 등 주요 NTC서미스터 업체들이 최근 채산성 확보를 위해 디스크형과 다이오드형, 칩형, 표면실장형(SMD) 등 다양한 NTC 제품군 가운데 업체별 상황에 따라 생산품목의 특화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DSC전자(대표 정철주)는 디스크형 NTC서미스터로 제품을 특화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6000만원을 들여 최대출력 30A의 디스크형 고전류 제어용 파워서미스터 소자를 개발한 데 이어 다양한 특성곡선에 대응할 수 있는 디스크형 NTC서미스터의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디스크형 NTC서미스터가 칩형이나 다이오드형 NTC서미스트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아 기존 생산업체들은 대부분 디스크형을 포기한 상태지만 국내 가전용 수요와 수출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디스크형 제품 개발에 주력, 다른 업체와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GNG전자(대표 곽길성)는 지난해 개발한 SMD서미스터의 생산을 당분간 보류하는 대신 NTC서미스터를 칩형과 다이오드형 제품으로 특화키로 했다. 이 회사는 칩형과 다이오드형 NTC서미스터의 생산량을 전년대비 30% 늘어난 월 400만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3억원을 들여 신뢰성 장비 등을 도입해 칩형·다이오드형 제품의 품질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동서(대표 이창환)는 배터리팩·충전기 등에 주로 사용되는 다이오드형 NTC서미스터의 생산비중을 줄여 나가는 대신 연말까지 칩형의 생산량을 월 100만개에서 두배 늘어난 월 200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개발한 SMD NTC서미스터를 오는 9월부터 양산, 칩형과 SMD 중심으로 생산품목을 특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8년 쌍용양회 중앙연구소 세라믹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설립된 래트론(대표 이충국)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품목인 고정밀급 칩형과 SMD NTC서미스터에 주력한다는 계획아래 생산모델 다양화와 생산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NTC서미스터 생산업체들이 이처럼 생산품목을 특화하고 있는 것은 비좁은 국내 시장에서 무리한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제품특화를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효원기자 etlov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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