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해커의 침입을 원천봉쇄한 암호화 반도체 칩을 국내에서 처음 상용화했다.
10일 미디어로직(대표 이재원 http://medialogic.co.kr)은 최근 암호 프로세서, 암호 키 생성기 및 외부연결 호환 모듈을 한데 통합한 3중 데이터암호화표준(DES)에 따른 암호화 알고리듬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암호화 알고리듬을 칩 형태로 상용화한 회사로는 미국의 젠텍·코그니티브 등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번 미디어로직이 처음이다.
100원짜리 동전 크기만한 칩에 집적화한 이 제품(모델명 Media-6000)은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으로 구성한 일반 보안제품과 달리 외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칩 형태로 만들어져 해커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암호 키는 국내 최고 수준인 168비트 키를 적용했으며 또 최고 25㎒의 전송속도로 실시간으로 암호화하는 한편, 복잡한 알호화 알고리듬 연산시 CPU에 걸리는 과부하에 따른 속도저하 현상을 개선했다.
미디어로직은 이 칩을 △인터넷 금융 인증시스템, 쇼핑몰 등은 물론 △스마트카드, 전자주민증, 전자화폐 △IMT2000용 무선 핸즈프리 △인터넷 방화벽시스템, 도청방지전화기,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 등에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은 외국 제품과 달리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조정 가능한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가격도 개당 13∼21달러로 외국 제품에 비해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미디어로직은 이번에 확보한 기술을 적용한 전자상거래용 지문인식기와 도청방지 전화기 등의 응용제품을 상반기중 출시하는 한편, 제정중인 새로운 표준규격인 ECC와 RSA 및 DES 통합 칩을 개발, 하반기중 출시할 예정이다.
미디어로직은 경희대 연구실 출신들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올초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저전력 MP3디코더 및 플레이어를 개발한 바 있다.
암호화 관련 보안시장은 전자상거래의 확산으로 급격히 커지는 유망시장이며 정부는 정보보호센터 등을 통해 보안관련 비메모리반도체 설계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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