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이 지난해 국내 컴퓨터사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던 CIH바이러스 활동일이 이달 26일로 다가오자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만에서 제작되어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는 물론 컴퓨터의 롬에 들어 있는 입출력시스템(BIOS)까지 파괴해 컴퓨터 작동을 불가능하게 하는 CIH바이러스가 지난해 4월 26일 하루 동안 20만대 이상의 컴퓨터데이터를 못쓰게 하는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백신업체들은 오는 26일에도 지난해보다 큰 CIH바이러스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적지않은 CIH바이러스 감염피해가 생길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대표 안철수 http://www.ahnlab.com)는 26일에 대비해 이달 중순경 CIH바이러스 대비 세미나를 개최하고 CIH바이러스만 검색, 치료할 수 있는 전용 「V3」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복구 업체와 연계한 하드디스크 복구 할인행사, 시민단체에 대한 백신 라이선스 증정, 기업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등록 갱신 할인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CIH바이러스 피해줄이기에 나설 계획이다.
하우리(대표 권석철 http://www.hauri.co.kr)는 백신 프로그램 「바이로봇」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평가판을 확대 배포하고 자사 홈페이지에 CIH바이러스 검색과 치료법, FAQ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전용 게시판을 마련하기로 했다.
트렌드코리아(대표 강희용 http://www.antivirus.co.kr)는 오는 17일 CIH바이러스에 대비한 복구 프로그램과 CIH바이러스 진단법, 자사제품을 이용한 치료방법 등을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정보보호센터의 김재성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CIH바이러스로 인한 큰 피해를 겪은 후 바이러스에 대한 기업이나 일반 사용자 인식이 많이 달라졌으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안심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색을 하고 변종 바이러스에 대비한 최신 패치 파일을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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