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GL 하계리그 1차전 하이라이트

KIGL 하계리그가 시작된 8일. 춘계리그보다 6개 구단이 더 참가한 총 21개 구단의 47명 선수들이 첫날부터 대규모 리그전을 펼쳤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문에서는 신예구단 IBS네트 임요환 선수가 춘계리그 우승자 최재천 선수를 누르며 4전 전승을 기록, 유난히 두각을 나타냈다. 또한 새로 영입된 4개 구단도 좋은 성적을 거둬 앞으로 리그가 더욱 흥미진진하게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6개 구단과 9명의 선수가 더 추가된 여성부문은 n016 강수윤 선수와 IBS네트의 3명의 선수가 2전 전승을 기록하며 이번 리그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또한 예카의 베리도 2전 전승을 기록해 여전히 강자임을 입증했다.

-스타크래프트 여성부 인츠닷컴 장미 VS n016 권태규

이 경기는 춘계리그 우승자인 장미 선수가 대규모로 여성선수들이 영입된 하계리그에서도 과연 1위 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 미리 점쳐보는 흥미있는 격전이었다. 장미 선수는 11시방향에 테란을, 최근 각종 대회에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며 새로 영입된 n016 권태규 선수는 1시방향에 프로토스를 선택하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빠른 속도로 기지를 구축하던 권태규 선수는 먼저 장미 선수를 정찰하는 데 성공, 장미 선수의 입구 봉쇄 전략을 방해하는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권 선수는 원질럿·원드라군·원프로브로 초반 러시를 감행했고 장미 선수는 벌쳐 3마리, 탱크 1대만으로 이를 힘겹게 방어했다. 그러나 권 선수는 곧바로 다크 템플러까지 생산하면서 장미 선수를 공격, 경기시작 10분만에 승리를 따냈다.

-스타크래프트 남성부 두밥 주한진 VS U2U4 기욤 패트리

두 선수는 랜덤으로 종족을 선택, 두 선수의 자존심 대결이 초반부터 볼만했다. 주안진 선수는 프로토스로 1시방향에 기지를 틀었고 용병선수인 기욤 선수는 테란으로 5시 방향에 기지를 구축했다. 주안진 선수는 2개의 게이트웨이를 짓고 질럿 생산에 주력하였고 질럿을 기욤 선수의 기지로 보내 테란의 발전을 방해하면서 SCV 6마리를 죽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기욤 선수도 꾸준하게 공격유닛을 생산하면서 벌쳐로 주한진 선수의 기지입구에 스파이더 마인을 심어 공격기반을 마련했다. 드디어 기욤 선수가 10대의 탱크를 몰고 공격을 감행, 주한진 선수가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그러나 주한진선수는 중요한 시기에 다크 템플러가 생산되면서 유닛 컨트롤 방어에 성공하고 곧 캐리어를 생산하여 역공을 감행, 결국 기욤 선수가 기권을 선언했다.

-피파2000 남성부 KTB 이형주 VS 스타디움 권오경

지난 춘계리그 정규대회에서 1위를 지켰으면서도 결선대회에서 컨디션관리에 실패, 아쉽게 4위에 그쳤던 이형주 게이머와 이번에 새롭게 경기에 참가한 스타디움의 권오경 게이머의 경기는 이형주 선수의 관록이 돋보였다. 첫경기에서 권 선수는 잉글랜드를, 이 선수는 다소 불리한 프랑스팀을 배정받았으나 이 선수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권 선수를 밀어붙여 12:5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이 선수는 화려한 외곽공격을 선보이며 12:3으로 승리하면서 하계리그에서는 두 번 다시 실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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