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주가가 4일(한국 시각) 곤두박질치면서 회사의 가치가 800억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MS의 회사 시장가치는 지난주 세계 최고가 회사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를 벌여왔던 시스코시스템스사는 물론 제너럴일렉트릭사에도 밀려 급기야 3위로 떨어지게 됐다.
이날 MS의 주가 폭락은 MS가 자사의 독점적 권한을 반경쟁적 의미로 사용하고 웹 브라우저 시장을 독점하려고 시도함으로써 셔먼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는 미 연방법원의 판결이 내려지기 수시간 전부터 시작돼 결국 주당 15달러 37센트가 폭락한 90달러 87센트로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MS의 시장가치는 지난달 31일 5529억달러에서 이날 4725억달러로 급감했다. MS 주식 7억850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MS사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 회장도 이날 주가하락으로 무려 121억달러의 손해를 봤다.
MS사는 컴퓨터 칩 제조회사인 인텔사와 더불어 나스닥 지수와 다우존스 지수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나스닥은 지수에 포함되는 회사의 주가 총액을 따지기 때문에 이날 MS의 주가 하락은 나스닥 지수를 사상 최대 폭인 349.15포인트 동반 하락시키는 결과를 빚었다.
반면 다우존수는 지수에 포함되는 30개 기업을 똑같이 평가하고 있어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소매업과 제약회사의 기록적인 주가상승에 힘입어 MS의 이같은 하락세를 상쇄하고도 오히려 300포인트가 올랐다.
<닉홍기자 nhong@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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