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병원에 갈 필요없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혈압이나 심전도, 혈중산소포화농도 등을 측정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려정보통신(대표 이광호)은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를 위해 한국통신프리텔, 종근당, 온세통신, 다솜방송, 금양방송, 마르시스, 멕, 코디소프트 등 9개사와 협력하고 4월말 시범서비스를 거쳐 오는 6월말 또는 7월 1일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들 9개사는 우선 컨소시엄 형태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년초 별도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고려정보통신이 추진하는 원격건강관리 서비스는 생체감지용 단말기 「메디스테이션」을 통해 혈압이나 심전도 등 건강수치를 매일 확인하고 단말기에 연결된 전화선이나 케이블망을 이용해 이 데이터를 중앙통제센터인 「메디케어센터」로 전송한다. 메디케어센터는 가입자의 측정 데이터를 수집·저장하고 이를 인터넷 의료정보 사이트를 통해 의료진이 점검, 진단해 결과를 다시 메디케어센터로 보내준다. 가입자들은 메디스테이션 단말기를 통해 음성이나 텍스트로 이상 여부를 통보받거나 건강의료포털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의료포털 서비스가 인터넷상에서 이용자에게 질문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데 비해 단말기를 이용해 건강수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단을 내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려정보통신은 이 서비스를 위해 지난 1월 고대 안암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 등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원격의료연구소를 설립했으며 가입자별 담당의사는 1일 1회씩 가입자의 측정결과를 인터넷 의료정보 사이트에 접속해 확인한 후 진료소견을 기재한다.
이 회사는 현재 이 서비스에 필요한 단말기 메디스테이션 개발을 마치고 테스트중이며 중앙관제센터 구축작업을 진행중이다.
고려정보통신 이광호 사장은 『성인병에 주의를 요하는 40대 이상의 고객이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한 실버계층, 현재 질병으로 보호관찰이 필요한 환자 등에게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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