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2300만명의 미 최대 이동통신업체가 등장했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벨애틀랜틱(http://www.bellatlantic.net)과 영국의 보다폰에어터치(http://www.vodafone.co.uk)가 이동통신 합작사를 설립함에 따라 미국 전체인구의 90%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보유한 초대형 이동통신업체가 탄생했다.
벨애틀랜틱과 보다폰은 지난 3일 이동통신 부문의 합작사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로 정하고 본격적인 사업준비에 들어갔다. 양사는 앞으로 모든 서비스는 버라이즌의 이름으로 제공되며 기존 사명은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벨애틀랜틱과 보다폰은 지난해 9월부터 벨애틀랜틱이 보유한 동부지역의 통신망과 보다폰이 미 에어터치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서부지역의 통신망을 결합하기 위해 제휴 협상을 벌여왔다.
신설되는 버라이즌은 벨애틀랜틱이 합병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GTE의 가입자를 포함, 23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미 최대 이동통신업체가 된다.
한편 이에 따라 미 이동통신시장에는 버라이즌, AT&T 같은 대형 통신업체들에 대항하기 위한 중소업체의 인수합병이나 제휴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재 SBC커뮤니케이션스와 벨사우스는 벨애틀랜틱과 보다폰의 경우처럼 이동통신사업 부문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번주 안으로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업체인 보이스스트림도 에어리얼커뮤니케이션스와 옴니포인트를 인수하며 자체 통신망 확보에 적극 나섰고 넥스텔커뮤니케이션스는 미 전역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퀘스트의 분석가 톨 하트는 『대형 통신업체들이 자체 통신망과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물량공세에 나설 경우 중소업체들은 버티기 힘들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통신망을 확보하기 위해 업체들간의 제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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