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구소가 홍성지역의 수포성질병(의사구제역) 발생으로 초비상이 걸렸다.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 박사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유욱준 교수팀이 국내 처음으로 인간유전자를 주입한 형질전환 젖소인 보람이 Ⅰ, Ⅱ. 암소 2마리, 숫소 1마리 등 모두 5마리의 젖소가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두산목장에서 사육중이어서 이들의 감염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경광 박사가 연구중인 모유형 우유 생산을 하는 프로젝트는 지난 92년부터 올해까지 5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인 국가 선도기술개발사업의 하나로 만약 보람이 등 형질전환 젖소가 의사구제역에 감염됐을 경우 그동안의 연구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생명공학연구소 이경광 박사팀은 서울대 이창우 박사와 3일 이틀 일정으로 충남 안면군 안면읍 두산목장의 형질전환 젖소에 대한 대책회의와 조사 및 실험에 착수했다.
충남 홍성군 구향면 장양리의 농가 두 곳에서 사육중인 한우 58마리 가운데 13마리에서 유두 부위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 의사구제역으로 판명됨에 따라 10㎞내에 위치한 두산농장도 안전지대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형질전환시킨 보람이는 생명연, KAIST가 두산농산과 공동으로 모유중 락토페린 성분을 만드는 유전자를 젖소의 수정란에 이식시켜 96년 말 처음 탄생했다.
이 박사는 『아직까지 보람이 등이 의사구제역에 감염된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며 『파주지역의 구제역 발생때부터 방제체제를 갖춰놓아 보람이 보호에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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