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유료화가 올해 인터넷업계 지상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터넷업체들이 교육용 학습콘텐츠를 서비스 유료화의 유력한 대안으로 보고 경쟁적으로 대입수능, 외국어, IT 등 각종 학습 콘텐츠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어 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수능전문교육업체인 입시뱅크(대표 노현종 http://www.ipsibank.com)는 조인스닷컴이 기획중인 사이버 수능특강코너에 학습콘텐츠를 독점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다음달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간다. 입시뱅크는 대입학원가의 유명강사를 초빙해 언어, 수리탐구, 외국어 등 수능관련 6개 강좌를 웹전용 학습콘텐츠로 제작했으며 오는 5월까지 대입수능 전과정을 20여개 학습콘텐츠로 서비스할 방침이다. 인터넷상의 학습강좌는 각각 1만원의 비용으로 유료서비스될 예정이며 입시뱅크는 수능시험에 임박해 유명학원강사가 직접 학습요점을 정리해주는 속칭 「찍기과외」콘텐츠서비스도 기획중이다.
송강흠어학원(대표 송강흠 http://www.campclick.com)은 최근 LG그룹과 온라인 어학교육콘텐츠제공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LG그룹내 연 10만명의 사내연수생은 연간 5만원의 수강비로 온라인상에서 영어, 일어, 중국어 멀티미디어학습이 가능해졌다.
SK그룹 등 주요 대기업군과 잇따라 어학콘텐츠서비스를 협의중인 송강흠어학원은 올해 매출액의 20% 이상을 콘텐츠 아웃소싱분야에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사영어사의 인터넷계열사인 YBM시사닷컴(대표 민선식 http://www.ybmsisa.com)도 오는 5월부터 토익, 토플, JPT, 회화관련 어학교육콘텐츠를 유료화해 주요 언론사사이트와 검색사이트에 서비스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유니캠퍼스(대표 김규현 http://www.unicampus.co.kr)는 영어와 컴퓨터관련 학습콘텐츠의 외부서비스로 올해 2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인터넷업계와 대기업군의 학습콘텐츠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와 관련해 입시뱅크의 한 온라인학원강사는 『올해 웹전용 학습콘텐츠 아웃소싱시장규모가 줄잡아 200억원대로 추정되며 매년 3배 이상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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