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반도체전기과 최갑홍 과장
『이제는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전문 서비스업체를 육성하자는 데 민·관의 합의가 이뤄졌다고 봅니다. 정부는 이를 지원할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했습니다.』
산업자원부 반도체전기과 최갑홍 과장은 지난주 열린 반도체정책간담회를 통해 산·학의 의견을 수렴, 파운드리 전문 서비스업체 설립을 골자로 한 정부의 지원책을 밝혔다.
『세계적인 반도체시장 규모에서 비메모리반도체가 메모리반도체의 4배에 이릅니다. 앞으로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비메모리반도체의 균형발전을 추구할 것입니다.』
산자부의 정책안을 보면 세심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만큼 최 과장의 설명에도 자신감이 배어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부처인 정보통신부와의 사전조율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최 과장은 『필요하다면 진행 추이에 따라 부처간 협력도 있어야 할 것』이라는 말로 대신한다.
정보통신부 산업기술과 김치동 과장
『수일안으로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한 ASIC산업위원회를 출범시킵니다. 이를 통해 ASIC산업지원센터 설립, 반도체 설계장비 제공, 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등 올해만 180억원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정보통신부의 지원책은 ASIC벤처업체들이 연구·개발 및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 근본적인 애로사항으로 꼽는 자금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강남 인근 지역에 1500여평으로 올해 말까지 조성 예정인 산업지원센터 및 ASIC타운(가칭)에 100억원 이상을 배정했다.
『현재 운영중인 ASIC지원센터는 이미 공간이 부족한 상태기 때문에 이를 더 확장하는 개념이 될 것입니다.』
이에 대해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ASIC보육업체는 환영을 보낸다. 하지만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한 중견 ASIC 벤처는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지 고개를 갸우뚱」하며 파운드리서비스의 확충을 주장하기도 한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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