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을 넘어섰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들어 2월까지 해외 직접투자액은 4억2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3억9500만달러보다 1.8%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건수는 136건에서 236건으로 73.5%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투자금액은 1억94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7500만달러보다 246.4% 늘었고 건수도 75건에서 136건으로 81.3% 증가했다.
그러나 대기업의 해외투자는 1억7700만달러, 12건으로 작년동기 대비 각각 46.2%, 7.7% 줄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해외투자금액이 대기업보다 9.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기준 대기업의 해외투자 금액은 35억9000만달러로 중소기업 6억9000만달러의 5배나 됐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직접투자금액이 대기업을 넘어섰다』며 『대기업들은 부채비율 축소 등 구조조정에 나서느라 투자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억2600만달러로 55.9% 증가했고 건설업은 128.6% 늘어난 1600만달러, 무역업은 4.3% 줄어든 4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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